교만과 과시욕이 고개를 들때
<교만과 과시욕이 고개를 들때>
(사무엘하 24:1-14)

오늘날 소위 강대국이라고 불리우는 나라마다 창군절이나 전승절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날이 되면 성대한 군사 행진을 하며 새롭게 개발된 첨단 무기들을 자랑합니다. 지도자가 자기의 권세를 감히 넘보지 말라고 세상을 향해 시위하는 것입니다. 자신의 위엄과 권세를 보여주며 자기의 권력을 강화하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인간의 교만과 과시욕은 하나님이 기뻐하지 않으십니다. 그뿐 아니라 그런 모든 것이 하나님 앞에는 무용지물이요 아이들 장난감놀이 만큼도 되지 못합니다.

오늘 말씀을 보면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죄에 대해 징계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계셨습니다. 그때 다윗의 마음이 여호와에 의해 인구조사를 하고 싶어하도록 충동됩니다. 이는 이미 다윗의 심중에 품고 있던 생각을 실행하도록 하나님이 허용하신 것을 의미합니다. 마치 유다가 예수님을 팔 생각을 하고 있을 때 그 생각을 실천하도록 허용하시므로 하나님의 뜻을 이룬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유다에게 내적 동기가 은 삼십이었듯이 인구조사를 하는 다윗의 내적 동기는 자신의 권세를 과시하고 왕권을 강화하는 수단이었습니다. 이스라엘과 자신을 하나님께서 보호해 주실 것을 기대하기보다 병사의 숫자를 더 의지하는 내면의 불신이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요압의 충성스러운 만류에도 거듭 재촉했고 인구조사를 합니다.

"여호와께서 다시 이스라엘을 향하여 진노하사 그들을 치시려고 다윗을 격동시키사 가서 이스라엘과 유다의 인구를 조사하라 하신지라 이에 왕이 그 곁에 있는 군사령관 요압에게 이르되 너는 이스라엘 모든 지파 가운데로 다니며 이제 단에서부터 블엘세바까지 인구조사를 하여 백성의 수를 내게 보고하라 하니 요압이 왕께 아뢰되 이 백성이 얼마든지 왕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백 배나 더하게 하사 내 주 왕의 눈으로 보게 하시기를 원하나이다 그런데 내 주 왕은 어찌하여 이런 일을 기뻐하시나이까 왕의 명령이 요압과 군대 사령관들을 재촉한지라 요압과 사령관들이 이스라엘의 인구를 조사하려고 왕 앞에서 물러나" (1-4)

성도는 하나님의 뜻을 행할 때도 자신의 내적 동기를 잘 점검해야 합니다. 거룩을 가장한 위선을 경계해야 하고 하나님의 뜻을 빙자한 자신의 내적 의도를 깨닫고 잘못된 합리화의 함정에 빠지지 말아야 합니다. 이런 자신의 죄에 대해 가장 민감했던 사람이 바로 다윗 자신이었습니다. 그는 즉시 자신의 내적 동기가 교만과 과시욕, 그리고 긍극적으로는 불신이었던 것을 깨닫습니다. "다윗이 백성을 조사한 후에 그의 마음에 자책하고 다윗이 여호와께 아뢰되 내가 이 일을 행함으로 큰 죄를 범하였나이다 여호와여 이제 간구하옵나니 종의 죄를 사하여 주옵소서 내가 심히 미련하게 행하였나이다 하니라" (10) 영적으로 성숙한 사람은 자신이 무엇을 왜 했는지를 민감하게 깨닫고 즉시 회개합니다. 인구조사 후 죄책감에 시달리던 다윗이 죄를 고백하고 하나님의 은혜를 구합니다. 하지만 이미 지은 죄에 대해서는 반드시 대가를 치루어야 합니다. 그 대가는 끔찍하고 무섭습니다. 오늘 말씀을 묵상하며 내 속에 역사하는 교만과 과시욕은 없는지 점검합니다. 어떤 일을 행할 때 하나님의 뜻을 가장한 나의 내적 의도가 없는지를 점검합니다. 그리고 다윗처럼 영적으로 민감한 반응을 하며 살아가기로 다짐합니다. 당신은 행복한 순수와 겸손의 사람입니다. 정기옥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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