헛된 것을 의지하지 말라.
<헛된 것을 의지하지 말라.>
(예레미야 애가 4:12-22)

하나님의 진노가 맹렬히 타는 불처럼 예루살렘과 유다에게 임했습니다. 바벨론에 의해 처참하게 무너지고 짓밟힌 것입니다. 아무도 상상하지 못했던 일이 벌어진 것입니다. 특별히 유다백성들은 선민의식에 젖어 하나님의 성전이 있는 예루살렘은 결코 멸망하는 않을 것이라고 확신했습니다. 이렇게 자만하던 유다가 멸망하게 된 일차 원인은 지도자들의 타락에 있습니다. 선지자들과 제사장들이 의인들을 핍박하고 죽였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탐욕과 부패에 영적 맹인이 되어 자신들 뿐 아니라 백성들까지 죄를 짓게 만들었습니다. 두번째는 유다백성은 하나님이 아닌 애굽에 도움을 청했습니다. 하나님보다 세상 나라를 더 의지했지만 그들은 바벨론의 손에서 유다를 구해 주지 못했습니다. "대적과 원수가 예루살렘 성문으로 들어갈 줄을 세상의 모든 왕들과 천하 모든 백성이 믿지 못하였도다 그의 선지자들의 죄들과 제사장들의 죄악들 때문이니 그들이 성읍 안에서 의인들의 피를 흘렸도다 ... 우리가 헛되이 도움을 바라므로 우리의 눈이 상함이여 우리를 구원하지 못할 나라를 바라보고 바라보았도다" (12-13, 17)

타락한 지도자가 계속 세상을 인도하는 이유는 계속해서 그들의 탐욕을 만족시키기 위해서이고 백성들이 은근히 동조하며 작은 타락을 누리는 비겁함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모든 권력을 반드시 타락하게 되어 있고 절대권력일수록 절대적으로 타락하고 그 마지막이 더 처참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세상에서 가장 주의해야 하는 것은 권력이고 그 속에 잠재해 있는 타락의 본성입니다. 타락한 인간의 죄성에 가장 깊이 묶여있는 타락의 유혹을 이기는 지도자와 민족은 위대한 사회와 공동체를 세울 수 있습니다.

유다의 지도자들은 타락했을 뿐 아니라 하나님이 아닌 주변 강대국들을 더 의지했습다. 하나님이 왕이시고 최고 지도자이신 세상과 구별되는 나라가 아니라 세상과 다를바 없는 나라가 된 것입니다. 백성들도 마찬가지 입니다. 세상과 구별되기 보다는 세상과 같거나 더 타락한 모습으로 살아간 것입니다. 애굽에게 도움을 청하고 구원을 기대했던 유다와 백성은 처절한 실망가운데 파멸을 경험합니다. 애굽이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하고 물러가고 유다의 마지막 왕 시드기야는 밤에 도망치다 무기력하게 여리고 평지에서 사로잡혀 자기의 눈 앞에서 아들들과 귀족들이 죽임을 당하는 극심한 수모를 당합니다. (렘 39:1-6)

우리는 때때로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믿고 그분을 따라 살아가기를 힘들어 합니다. 보이지 않으니 안심이 안되고 무엇인가 보였으면 합니다. 그러다보니 우상을 만들고 보이는 세상을 의지하게 됩니다. 그러나 성경은 분명하게 선포합니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을 증거이니" (히 11:1) 우리는 모든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을 창조하시고 운행하시는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믿는 것입니다. 만약 하나님이 나의 이해의 영역안에 계시고 내 가시적인 범위안에 계시다면 나는 그 하나님을 믿지 않을 것입니다. 그런 하나님은 나보다 더 작은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분은 보이지 않고 이해되지 않을 뿐 아니라 그 무한한 능력을 믿는 자에게 조건없이 베푸시는 사랑의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내 인생의 모든 크고 작은 문제도 전적으로 믿고 의탁합니다. 그때 마음에는 평안이 오고 삶은 소망 가운데 미래를 향해 전진할 수 있습니다. 당신은 오직 하나님만 기대하는 참된 믿음의 사람입니다. 정기옥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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