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날을 새롭게 하소서.
<우리의 날을 새롭게 하소서.>
(예레미야 애가 5:15-22)

사람들은 소중한 것을 잃은 후에야 그 소중한 것의 진정한 가치를 깨닫고 뒤늦은 후회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건강할 때는 건강의 중요성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고 주변에 함께 하던 사람들이 언제나 그 자리에 있어 줄 것으로 생각하기도 합니다. 유다 백성이 하나님의 선민으로서 누렸던 축복에 대한 태도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우리 마음에 희락이 그쳤고 우리의 무도가 변하여 애통이 되었사오며 우리 머리에서 면류관이 떨어졌사오니 오호라 우리의 범죄함을 인함이라" (15-16) 예레미야가 바라보는 유다는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명예와 축복이 사라진 모습입니다. 이런 상황에 빠지고 나서야 자기들이 하나님의 축복 안에서 얼마나 희락을 누리고 하나님께서 자신들을 얼마나 존귀하게 높여 주셨었는지를 깨닫습니다.

이런 유다백성을 끌어안고 예레미야가 기도하는 것입니다. 민족적인 죄에 대한 깊은 회개를 인해 기도하는 사람들의 심령이 곤고해지고 눈이 침침해집니다. 예레미야는 그 지친 눈을 들어 하나님의 임재의 장소인 시온을 향합니다. 그 거룩한 곳이 황무해지고 여우의 놀이터가 된 것을 안타까워 합니다. 이런 상황가운데 예레미야는 다시 소망의 근거를 여호와 하나님께 둡니다. "여호와여 주는 영원히 계시오며 주의 보좌는 세세에 미치나이다" (19) 환경이 피폐하고 모든 상황이 내게 적대적일 때 오직 하나님의 은혜와 자비만이 의지의 대상인 것입니다. 예레미야는 영혼의 눈을 들어 하나님의 보좌를 향해 겸손히 호소합니다. "주께서 우리를 영원히 잊으시오며 우리를 이같이 오래 버리시나이까 여호와여 우리를 주께 돌이키소서 그리하시면 우리가 주께로 돌아가겠사오니 우리의 날을 다시 새롭게 하사 옛적 같게 하소서" (20-21) 회복의 주체가 되시는 여호와께 유다를 회복시켜 주실 것을 간구합니다.

소망이 사라진 것 같고 인생의 방향을 정할 수 없을 것 같을 때 오직 바라 볼 대상은 여호와 하나님 한 분입니다. 왜냐하면 역사의 주관자가 하나님이시고 인생의 통제권이 그분께만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없는 사람들의 비통한 외침은 하소연이요 공허한 한탄이지만 하나님이 있는 사람의 눈물과 외침은 소망의 외침이요 비전의 선포입니다. 인간적인 후회는 그것으로 끝이지만 하나님께 돌이키는 회개는 "주께서 우리의 날을 새롭게 하는" 회복의 시작입니다. (21)

하나님께서 무엇인가를 회복시키실 때는 이전보다 더 크고 완전하게 만드십니다. 하나님은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치유와 회복의 하나님이십니다. 아무리 상황이 절망적이고 아무리 인생이 깨어지고 무너졌어도 하나님께서 새롭게 하시지 못할 것은 없습니다. 하나님은 새롭게 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의 손길로 깨어진 것은 새롭게 생명을 얻어 온전하게 되고 무너진 것은 수축되어 견고하게 됩니다. "모든 은혜의 하나님 곧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부르사 자기의 영원한 영광에 들어가게 하신 이가 잠깐 고난을 당한 너희를 친히 온전하게 하시며 굳건하게 하시며 강하게 하시며 터를 견고하게 하시리라" (벧전 5:10) 예레미야 선지자는 이 놀라우신 하나님께서 폐허가 된 예루살렘과 처참하게 유린당하고 있는 유다백성을 온전히 새롭게 하실 것을 믿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마침내 하나님은 그렇게 하셨습니다. 역사가 그것을 증명합니다. 때때로 인생은 산산조각이 나고 눈물이 하염없이 흘러내리는 삶의 현장에 서 있을 때가 있습니다. 그때 주께 부르짖으면 주께서 모든 것을 새롭게 하시고 모든 것을 회복시키십니다. 그 하나님을 기대하시는 믿음의 삶을 사시기를 바랍니다. 당신은 행복한 믿음의 승리자입니다. 정기옥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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