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위하여 가장 중요한 준비>
(사도행전 1:12-26)
부활하신 예수님은 승천하시면서 제자들에게 부탁과 약속의 말씀을 하셨습니다.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내게 들은 바 아버지의 약속을 기다리라 ... 너희는 몇 날이 못되어 성령으로 세례를 받으리라" (행 1:4-5) 예수님의 승천을 목격 후 예루살렘으로 돌아 온 제자들 120명은 함께 모여 기도합니다. 예수님의 약속을 기다리는 가장 확실하고 바른 방법입니다. 그들은 예수님이 고난당하고 죽임을 당한 그 상처와 두려움의 자리를 떠나지 않고 예수님의 약속을 믿고 기도하며 기대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기대한다고 말하면서 맥없이 시간만 보내는 것이 아니라 그 기다림의 시간을 기도라는 영적 무기를 사용하며 현실과 응답 사이의 간격을 메꾸는 것입니다. 이렇게 도구는 소유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많은 사람이 목수용 공구를 소유할 수 있지만 그 소유 자체만으로는 아무 작품도 만들 수 없습니다. 기도라는 도구도 사용하고 숙련도를 높여야 합니다. 기도는 모든 성도의 삶의 필수 기초입니다. 예배인도, 찬양, 섬김, 묵상, 관계의 기술, 치유와 회복 등등... 모든 것에서 기도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특별히 미래를 준비하는 능력은 기도로 시작되어야 합니다.
"제자들이 감람원이라 하는 산으로부터 예루살렘에 돌아오니 이 산은 예루살렘에서 가까워 안식일에 가기 알맞은 곳이라 들어가 그들이 유하는 다락방으로 올라가니.... 여자들과 예수의 어머니 마리이와 예수의 아우들과 더불어 마음을 같이하여 오로지 기도에 힘쓰더라" (12-14) 연약하고 보잘 것 없는 사람들이라도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고 기도하기 시작하면 새로운 가능성이 열리고 하나님께서 그 사람들 속에서, 그리고 그 사람들을 통해서 일하기 시작하십니다. 당시 120명의 성도들은 두려움과 불안에 휩싸여 한 곳에 모여든 것입니다. 그들은 그런 상황속에서 마음을 같이하여 전혀 기도에 힘쓴 것입니다. 기도하는 것은 믿는 것입니다. 기도하는 것은 기대하는 것입니다. 기도는 모든 삶의 현실을 하나님께서 친히 일하시는 현장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기도를 통해서 내 삶의 일상속에서 하나님의 일하시는 영역들이 확장되고 하나님과의 친밀감이 깊어집니다. 기도는 혼란과 불안 가운데 끊임없이 영적으로 투쟁하는 거룩한 싸움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깊은 기도 가운데 우리를 벌거벗기시고 성장을 이루게 하십니다. 죄악, 교만, 교활, 게으름, 이기주의, 물질 숭배등의 어리석음을 드러내시고 주님이 보여주시는 비전을 붙잡게 하십니다. 그러므로 기도하는 법을 아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기도하는 것이 역사를 이루는 것입니다.
제자들이 두려움과 불안가운데 기도하자 미래에 대한 비전이 꿈틀대기 시작합니다. 예수님이 주신 지상명령이 생각이 나고 그것을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깨닫게 된 것입니다. 유다를 대신할 직분자를 선택해서 예수님의 부할을 증거할 일꾼으로 세우는 것입니다. "요한의 세례로부터 우리 가운데서 올려서 가신 날까지 주 예수께서 우리 가운데 출입하실 때에 항상 우리와 함께 다니던 사람 중에 하나를 세워 예수께서 부활하심을 증언할 사람이 되게 하여야 하리라" (21-22) 하고 제비를 뽑아 기도하여 맛디아를 세웁니다. 능력도, 지식도, 재능도 아닙니다. 예수님과 항상 함께 동행하던 사람입니다. 언제나 그 자리를 지키고 변함없이 주님을 따르던 사람입니다. 기도하자 미래를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 지 성령의 생각을 깨닫게 되는 지혜가 주어지고 그에 순종할 용기가 생긴 것입니다. 기도는 이렇게 기도하는 사람들을 변화시키고 하나님은 그 기도하는 사람들을 통해 미래를 준비하시고 일하십니다. 삶이 불안하고 스스로 연약하다고 생각하십니까? 그런 염려와 걱정을 기도로 승화시켜 보시기를 바랍니다. 당신을 변화시키고 당신을 통해 일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당신은 행복한 기도의 사람입니다. 정기옥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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