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있는 것
<내게 있는 것>
(사도행전 3:1-10)

나는 내게 있는 것 중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알고 있는지를 스스로 자문해 봅니다. 가족과 자녀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할 수도 있고 물질적인 무엇이 될 수도 있습니다. 사역자인 경우 사역 자체일수도 있고 사업하시는 분은 사업이나 직장인에게는 직장일수도 있습니다. 오늘 본문은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자에게 가장 귀한 것이 무엇인지를 분명하게 보여줍니다. 어쩌면 우리가 그 진정한 가치를 진심으로 인정도 안하고 삶에서는 실제 사용하지도 않았을 수도 있습니다. 바로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입니다. (6)

오늘 본문의 "나면서부터 앉은뱅이 된 자"는 못 걷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며 평생을 살았습니다. (2) 그는 구걸하는 것만이 자신의 생명을 유지하고 살아낼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믿었습니다. 구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과인 것입니다. 그렇게 오랜 세월을 살다보니 자신에게 정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잊고 그저 그런 삶을 일상으로 받아들이며 소망없이 지낸 것입니다. 주변 사람들도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아침마다 그를 구걸하기 적합한 장소인 성전 입구에 업어다 주고 푼돈을 던져주었습니다. 그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이었고 나름대로 소중한 돌봄이었습니다. "나면서 앉은뱅이 된 자를 사람들에 메고 오니 이는 성전에 들어가는 사람들에게 구걸하기 위하여 날마다 미문이라는 성전 문에 두는 자라" (2) 40여 년이라는 오랜 고통과 수치의 세월을 이렇게 소망 없이 살아왔습니다. (행 4:22)

어느 날이었습니다. 유대인의 규례를 따라 베드로와 요한이 성전으로 올라가고 있었습니다. 이미 성전 문앞에 출근해서 구걸을 하던 앉은뱅이가 평소처럼 성전으로 들어가려는 베드로와 요한을 보고 구걸을 합니다. 이를 본 베드로가 그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직시합니다. 바로 일어나 걷는 것입니다. 하지만 앉은뱅이는 그런 것은 상상조차 안한 채 저희에게 무엇을 얻을까 하여 바라봅니다. (5) 이때 베드로가 그를 향해 선포합니다. "베드로가 이르되 은과 금은 내게 없거니와 내게 있는 이것을 네게 주노니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일어나 걸으라 하고 오른 손을 잡아 일으키니 발과 발목이 곧 힘을 얻고 뛰어 서서 걸으며 그들과 함께 성전으로 들어가면서 걷기도 하고 뛰기도 하며 하나님을 찬송하니 모든 백성이 보고 그 걷는 것과 하나님을 찬송함을 보고 ... 놀라니라" (6-10) 

앉은뱅이 거지는 먹고 생존하는 문제에 급급한 나머지 자신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잊고 불행한 삶을 당연하게 받들이고 있었습니다. 그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앉은뱅이 삶에서 일어나서 걷고 뛰며 일상을 사는 것이었습니다. 이런 평범한 사실을 깨닫고 그 문제를 해결해 주어야겠다고 결단한 사람이 바로 베드로입니다. 그가 그렇게 엄청난 생각을 하게 된 계기가 무엇일까요? 바로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존재의 능력과 가치를 잘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금이나 은같은 물질이 아니었습니다. 바로 베드로속에 함께 하고 계신 예수님이셨습니다. 그래서 그는 선포합니다. "은과 금은 내게 없거니와 내게 있는 것으로 네게 주노니 곧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일어나 걸으라" (6) 베드로는 자기가 가지고 있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의 권세와 능력을 알고 믿었습니다.

목사로서 은금을 소유하지도 의지하지도 않고 모든 것을 가진 것처럼 당당하게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선포하고 의지하는 베드로의 믿음이 부럽습니다. 동일한 예수님을 믿고 동일한 권세가 주어졌음에도 불구하고 믿음의 앉은뱅이가 되어 걷지도 뛰지도 못하는 나의 모습에 부끄러움을 느낍니다. 당신은 어떠신지요? 어떤 문제나 힘든 상황에 직면해도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의 권세를 내세우는 믿음의 사람으로 살아가고 계신지요? 당신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의 권세를 당당하게 사용하는 믿음의 사람입니다. 정기옥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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