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는 선생님
<배우는 선생님>
(사도행전 18:18-28)

오늘 말씀은 세 단락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첫번째 단락은 18절 한 절입니다. 바울이 새로운 시작을 위한 결단을 하면서 삭발을 하는 장면입니다. 본문에는 언급하고 있지 않지만 아마 두 가지 생각에서 삭발하며 서원한 것 같습니다. 첫째는 유대인을 얻고자하는 마음이 담겨 있는 것 같습니다. 둘째는 3차 선교 여행을 염두에 두고 다시 재헌신을 다짐하는 것 같습니다.

두번째 단락은 19절에서 23절로 제자들을 굳게 세우고자 하는 바울의 진심어린 노력입니다. 바울은 하나님의 뜻이라면 에베소 성도들을 다시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기약하며 그곳을 떠나 안디옥에 가서 2 차 선교보고를 한 후 3 차 선교여행을 떠나 "갈라디아와 브르기아를 다니며 모든 제자들을 굳건하게" 합니다. (23)

세번째 단락은 아볼로를 가르치는 아굴라와 브리스길라의 사역과 그 열매를 기록합니다. 오늘 말씀은 아볼로에 대해 이렇게 기록합니다. "알렉산드리아에서 난 아볼로라 하는 유대인이 에베소에 이르니 이 사람은 언변이 좋고 성경에 능통한 자라 그가 일찍이 주의 도를 배워 열심으로 예수에 관한 것을 자세히 말하며 가르치나 요한의 세례만 알 따름이라" (24-25) 많은 장점과 지식과 가르침에도 불구하고 복음에 대해서는 불완전한 지식을 가지고 있었다고 말합니다.

이런 모습을 관찰한 아굴라와 브리스길라가 그를 데려다가 "하나님의 도를 더 정확하게 풀어 가르칩니다." (26) 처음부터 성숙한 그리스도인은 없습니다. 유능해도 결핍이 있을 수 있고 당연히 모르는 것이 있습니다. 아굴라부부가 아볼로를 가르치려 했을 때 그가 거절했을 수도 있습니다. 자기를 무시하느냐고 기분 나쁘다고 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볼로는 아무 말없이 두 부부에게 겸손하게 배웁니다. 이런 사람이 지속적으로 성장합니다. 좋은 선생님이요 영적 지도자가 될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의 성장은 양육없이 자동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반드시 가르칠 때 변화와 성장이 일어나고 성숙이 이루어집니다. 아볼로가 탁월한 교사요 설교자라면 아굴라 부부는 조용한 양육자입니다.

이때 역사가 나타납니다. 복음에 대해 바르게 배운 아볼로가 아가야로 건너가서 은혜로 말미암아 믿는 자들에게 많은 이익을 줍니다. "이는 성경으로써 예수는 그리스도라고 증언하여 공중 앞에서 힘있게 유대인의 말을 이김이라" (28) 성장하는 그리스도인은 끊임없이 배우고 배운 것을 나누는 사람입니다. 아볼로는 배움을 통해 복음의 핵심을 간파하고 "성경으로써 예수는 그리스도라고 증언하여 공중 앞에서 힘 있게 유대인의 말을 이김"니다. (28) 요한의 세례를 가르치는 것이 오실 메시아에 대한 예언적인 것이었다면 아굴라 부부에게 배운 예수님은 예언의 성취자요 완성자로 오신 메시아 자신입니다. 아볼로는 겸손하게 배우는 훌륭한 선생님입니다. 저도 이런 선생님이 되고 싶습니다. 여러분이 아볼로와 같은 입장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당신은 행복한 배움의 사람입니다. 정기옥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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