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인에게 흘러가는 긍휼의 기적
우물물을 길어다 먹던 시골에서 태어난 나는 학교에 입학한 후 읍내에서 놀랍고 신기한 장면을 목격한 적이 있습니다. 바로 펌프라는 것이었습니다. 먼 우물에 가서 어렵게 물동이를 머리에 이거나 물지개로 무겁게 지어 나르지 않고도 펌프질만 하면 물이 콸콸 쏟아져 나오는 것을 보고 너무 신기하게 생각했던 생각이 납니다. 그런데 나중에 가만히 관찰해 보니 펌프질을 멈추고 얼마가 지나면 아무리 펌프질을 해도 물이 나오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시끄럽게 쇳소리만 나고 괜히 힘만 드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펌푸가 기적처럼 물을 콸콸 쏟아내게 되는 비결이  있었습니다. 바로 마중물의 효과였습니다. 부엌에 들어가서 항아리에 담긴 물을 한 바가지 갖다가 펌푸에 붓고 손잡이를 잡고 펌프질을 하면 금방 물이 기적처럼 다시 나오는 것이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와 기적을 체험하는 데에도 이런 마중물이 필요합니다. 마태복음에는 두 번의 기적적 만찬을 기록해 놓고 있습니다. 펌푸의 물처럼 넘치도록 콸콸 쏟아지는 오병이어와 (마 14) 칠병이어의 (마 15) 기적이 바로 그것입니다. 

메마르고 거친 빈들에서 아무런 소망이 없을 때에 예수님께서 기적을 베푸실 마중물을 요구하십니다. 그때 한 어린 아이는 오병이어를 내어 놓고 무명의 헌신자는 칠병이어를 내어 놓습니다. 그들에게는 마지막 까지 아끼고 아꼈던 가장 소중한 것입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에게 떡이 몇 개나 있느냐 이르되 일곱 개와 작은 생선 두어 마리가 있나이다 하거늘" (마 15:34) 이런 마중물의 헌신을 통해 주님의 기적은 수없이 많은 사람이 먹고 마시는 천국의 잔치를 경험합니다. 

오늘도 주님은 우리에게 똑같은 기적의 마중물을 요구하십니다. 바로 가장 귀한 것을 내어놓고 드리는 헌신을 통해 풍요로 역사하시는 것입니다. 내가 바로 기적의 마중물을 드리는 사람으로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당신은 행복한 예수님의 사람입니다. 정기옥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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