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라랴 빌립보 지방에 이른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자신에 대한 그들의 이해와 인식을 묻습니다. 이에 베드로가 유명한 대답을 합니다.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입니다" (마 16:16) 이 놀라운 고백을 들으신 주님이 베드로에게 복이 있다고 칭찬하시며 이런 영적 진리를 알게 하신 분은 하늘이 계신 아버지시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어서 당신이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후 부활 승천하시면 세우실 지상의 교회의 비전과 본질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또 내가 네게 이르노니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 (마 16:18) 

주님께서 계획하시는 지상의 교회에 대해 이보다 더 명확하고 구체적인 내용은 성경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주님께서 말씀해 주신 교회에 대한 바른 이해를 하고 나면 교회란 무엇이고 어떤 존재인지를 바르게 알게 됩니다. 

첫째로 교회는 예수이 구세주 (그리스도)요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고백위에 세워집니다. 유형적인 건물이나 그저 모인 군중이 교회가 아니라 예수님을 자기 개인의 구시주요 하나님으로 고백하는 신앙고백위에 교회는 세워집니다. (Confession of faith)

둘째는 교회는 주님의 교회입니다. 예수님은 "내 교회, my church" 를 세우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지상의 모든 교회는 예수님이 주인이신 예수님의 교회입니다. 오직 주님만 교회의 주인이십니다. 

셋째 주님께서 친히 교회를 세우십니다. (I will build my church.) 교회는 성령님의 사역하심을 통해 세워집니다. 인위적인 노력이나 인간의 방법으로만은 안됩니다. 주님께서 친히 세우실때 참된 교회가 세워집니다. 

넷째로 이런 교회의 특징은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는 강력한 영성 공동체입니다. (The gate of Hedes will not overcome it.) 지상 교회에 모습은 인간적 시각이나 외형적으로는 가장 연약해 보입니다. 하지만 지옥의 권세가 절대로 넘어뜨릴 수 없는 세상에서 가장 견고한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역사가 이 사실을 증명합니다. 

오늘은 우리가 속한 교회에 대해 깊이 묵상해 보는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특별히 이런 교회의 본질을 생각하며 교회를 사랑하는 것이 바로 예수님을 사랑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마음에 새기고 실천해 보기를 바랍니다. 당신은 행복한 예수님의 신부입니다. 정기옥목사.